「광고에 정보를 담아라」최근 제품이 실제로 사용되는 상황을 보여주는 「실연(實演)광고」에 더해 제품의 다양한 정보를 담은 「정보 제공형」광고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광고는 실생활에 유익한 정보를 멘트는 물론 자막으로 제공하는 기법을 활용한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샘표식품의 샘표양조간장 광고는 전형적인 정보제공형 . 간장을 사용하는 요리를 실연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 요리정보를 알려준다. 샘표식품의 「뉴 메뉴 제안 시리즈」의 2편인 이 광고는 「간장 드레싱」을 선보인 1편에 이어 「간장 스파게티」를 소개한다. 특히 1편에서처럼 「양조간장 2큰술, 스파게티 100㎚…」 등 간장스파게티 조리법을 광고 중간에 자막 형식으로 삽입, 광고를 본 주부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하고 또 이 광고는 단순히 설명하는 형태로 요리정보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상황을 올케(원미경)와 시누이(김정은)의 상반된 시각에서 바라본 2편을 따로따로 만들어 재미를 더하고
샘표식품의 또다른 제품인 「국시장국」광고도 충실하게 정보를 전달한다. 권해효와 김원희가 신혼부부로 나와 국시장국으로 국물을 낼 수 있는 「요리 이름대기 게임」을 벌인다. 새우우동, 유부국수, 샤브샤브, 꽃게탕, 오이냉국, 라면 등 온갖 종류의 요리 이름들이 줄줄이 나열된다. 국시장국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 정보를 알려주는 것.
박세리, 펄신, 박지은 등 대한낭자들이 세계 골프대회에서 주가를 올리면서 불어온 골프열풍에 맞춰 방영되고 있는 나이키의 골프용품 광고도 정보제공형 의 대표사례.
세계적인 골프스타 타이거 우즈가 모델로 출연, 친근하고 명쾌하게 골프 레슨을 해주는 나이키 광고의 「타이거 우즈와 함께라면 골프는 쉽다」시리즈. 우즈는 두편에 걸쳐 벙커샷의 요령과 슬라이스를 피할 수 있는 요령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1편 「벙커샷」편에서 타이거 우즈는 『오늘의 레슨은 300야드 페어웨이 벙커샷입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직접 골프채를 들고 시범을 해보이면서 골프 레슨을 한다. 그가 전하는 중요한 레슨 내용이 화면에 자막으로 요약돼 나타나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좀 더 확실한 정보를 얻을 수 2편에서는 골프 레슨의 강도가 더욱 높아진다. 실제로 골프 레슨을 받는 사람을 등장시켜 더욱 세심한 골프 강사의 면모를 보여준다. 세계적인 골프 스타이지만 젊고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타이거 우즈가 직접하는 골프 레슨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두기에 충분하다.
정보제공형 광고는 TV광고에서뿐만 아니라 지면광고에서도 볼 수 대표작품은 얼마전부터 게재되어 눈길을 끌고 있는 포카리 스웨트 광고. 「흘렸으면 되찾자」라는 헤드카피와 함께 운동량에 따라 소모되는 땀의 양을 알려준다. TV광고보다 더욱 정보제공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살려 심플한 비주얼과 한눈에 들어오는 설명으로 정보제공과 제품 알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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