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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서적] 환경서적 출간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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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서적] 환경서적 출간 봇물

입력
1999.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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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바다 그리고 별…. 잃어가고 있는 것들을 아이들에게만은 돌려 주자. 한국의 갯벌은 그 자체로서 이미 훌륭한 보물. 생태 사진과 갯벌의 전문가 백용해(41·한국생태사진작가협회 부회장, 한국갯벌생태연구회 회장)씨가 전국에 산재한 14개 갯벌들을 한 데 모아 「살아 있는 갯벌 이야기」를 펴냈다. 우리 갯벌 이야기가 정밀한 사진, 구수한 입담에 어우러져 나오기는 처음(창조문화사刊).충남 부사방조제 근해의 맛, 엽낭게, 아무르불가사리, 그물무늬금게, 전남 보길도 갯벌의 달랑게, 엽낭게, 갯강구, 충남 삽시도의 떡조개, 갯비틀이고둥, 뻘조개 등. 고둥이 기어간 흔적, 피뿔고둥의 교미, 갯집지렁이가 뻘밖으로 관을 내숨쉬는 모습 등 갯벌 생물의 경이도 포착돼있다.

간첩으로 오해받은 이야기, 완행열차의 풍경 등 풍성한 일화도 맛있게 씹힌다. 도로 표지판과 매점까지 시시콜콜 챙긴 지도, 민박 전화번호 등의 상세한 정보에 이 책을 보면 길 떠나고 싶은 사람이 한둘이 아닐 듯 하다.

새박사 윤무부교수(58·경희대 생물학과)의 「새야 새야 날아라」는 조류 탐사 30년의 결실. 낙동강 을숙도, 속초 청초호, 고성 화진포, 창원 주남저수지 등 전국의 철새 도래지 18곳이 아름다운 새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인근 야산의 흔한 텃새들은 맨 뒤에 따로 두 장으로 할애했다. 책에는 취재에 도움을 준 사람들의 사진과 함께, 탐사여행에 자주 동행하는 아내와 찍은 사진들도 게재돼 있다. 자연과학자의 따스한 인간미가 물씬 풍긴다(창조문화사刊).

아이가 옷깃을 당긴다. 『아빠, 천체관측 떠나요!』 천체사진작가 조상호(33·서울천문동호회 회장)씨가 쓴 이 책은 갓 중학생이 된 아들이 아버지 손을 잡고 별 보러 가는 이야기. 천체망원경의 다양한 세계가 별 이야기와 함께 펼쳐져 있다. 망원경을 구해 별을 보고 관측일지를 써, 학예발표회를 갖기까지의 이야기다. 각 단원마다 「배우기」 난을 둬, 토성고리 보는 법, 혜성 보는 법 등 실제적 지식을 일러준다(가람기획刊).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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