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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가을 겨울 컬렉션] 하이네크 칼라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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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가을 겨울 컬렉션] 하이네크 칼라사용

입력
1999.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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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이광희씨의 가을/겨울 컬렉션 보도발표회가 19일 열렸다. 여성스럽고 귀여운 정장과 예복이 트레이드 마크처럼 돼 있는 이광희의 옷은 모던하고 스포티한 쪽으로 약간의 변화를 보여주었다. 가을/겨울 컬렉션의 주제는 「자신의 세계를 가꾸어 가는 여성상」.올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눈에 띄는 아이템은 다양한 절개선이 들어간 정장과 가죽소재를 이용한 스포티 룩. 회색 원피스의 가슴에 3~4줄의 절개선을 넣고 그 사이에 빨간 색을 매치하거나, 밑단쪽에 가로로 절개선을 넣은 재킷, 목둘레를 칼라 모양으로 자르고 셔링(주름)단을 매치한 원피스등이 바로 절개선을 활용한 옷들. 또 가죽소재로 된 후드 달린 재킷과 바지는 활동적인 여성상을 보여주었다. 검정 체크로 같은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하이네크 칼라도 눈길을 끌었다. 칼라가 높이 올라오는 하이네크는 이번 가을/겨울 시즌 유행경향이다. 하이네크 정장으로 지적인 분위기를 만들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였다.

전반적으로 실루엣은 가늘고 긴 가운데 허리선을 부드럽게 강조하고 있다. 색깔은 검정과 회색, 브라운, 카키를 기본으로 붉은 색과 파란 색을 포인트 컬러로 사용했다. 소재는 캐시미어 실크 중심의 고급소재와 특수가공된 신소재를 섞어 썼다.

옷로비 사건이 터지면서 「고가 디자이너」로 가장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던 이광희씨는 『언제나 다름없이 묵묵히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자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그는 리허설에서 허리를 다쳤다며 이날 쇼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일반에게 공개되는 컬렉션쇼는 25일 오전11시, 오후3시 남산 이광희부티크 2층 리이키홀에서 열린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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