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조헤련」편데이콤 시외전화 광고에 출연한 개그맨 조혜련이 숨겨뒀던 춤솜씨와 랩실력을 선보였다. 조혜련은 이번 광고에서 화려한 춤을 추면서 「데이콤 시외전화 가입이 더 편리해졌다」는 메시지를 랩으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데이콤의 주요고객층이 30~40대 주부들인 만큼 광고에 사용된 랩도 쉽게 따라부를 수 있도록 제작했다.
번쩍거리는 의상을 입고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춘 조혜련의 모습은 영상미와 음악성이 어우러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편집됐다. 특히 조혜련은 재충전을 위한 유럽배낭여행중 촬영을 위해 급거 귀국, 밤샘촬영 등 빡빡한 일정을 마친 뒤 과로로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열성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첩첩산중」과 「망망대해」편
생각지도 않았던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면 어떻게 할까. 삼성화재는 두편의 기업광고에서 예상치 않은 어려움에 처한 고객을 위해 「언제든지 찾아가는 서비스」를 강조했다.
탤런트 유동근 전인화 부부가 출연한 삼성화재 「첩첩산중」편과 「망망대해」편에서는 사고를 당한 부부의 난감한 심리상태가 실감나게 묘사됐다. 첩첩산중편에서는 출근길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부부를 높은 돌기둥 위에 올려진 상황에 비유, 세상에 홀로 버려진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 곤경에 빠진 부부를 구해낸 것이 삼성화재의 「서비스 자동차」. 망망대해편에서도 주말 나들이에 나섰다가 아무도 찾아올 수 없는 바다위에서 사고를 당한 부부를 삼성화재의 헬리콥터가 구출했다. 특히 망망대해편에서는 헬리콥터 프로펠러의 거센바람에 전인화씨가 치맛자락을 붙잡느라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비겐크림톤 「엄마아빠의 춤」편
동아제약의 염색약 비겐크림톤 광고에서는 「검은 머리카락」으로 생활 속의 활력을 찾은 탤런트 최명길이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두번째 광고까지 비겐크림톤의 효과를 차분하게 설명했던 최명길은 이달 초부터 방영되는 세번째 광고에서 「변신」을 선언했다. 현란한 춤솜씨를 통해 「끼」를 발휘한 것. 흰머리 몇가닥을 발견하고 비겐크림톤으로 염색을 한 최명길은 신이 나서 춤을 춘다. 머릿결도 좋아지고 젊어진 기분이 들기도 해서 즐거워진 것. 춤추는 엄마를 훔쳐보는 아이들과 함께 덩달아 춤을 추는 아빠의 뒷모습이 겹친다.
사실 최명길은 촬영전 자신의 이미지와 정치인 남편 김한길씨의 명성을 감안, 춤장면을 꺼려했다. 간신히 최명길을 설득하긴 했지만 제작진들은 우아하고 고상한 여성의 역할을 도맡아왔던 최명길이 춤을 잘 출 수 있을 지 의문을 품었다는 것. 그러나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최명길은 「몸을 아끼지 않고」 디스코, 맘보, 트위스트 등 온갖 종류의 춤을 췄다고 한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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