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삼성자동차 채권단에 증여하고 이에대해 내년말까지 주당 70만원의 가격으로 보전키로 채권단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차 채권단은 이에따라 23일 운영위원회나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삼성차 부채처리방안을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22일 『삼성측이 지난 주말 채권단이 보관하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증여 형태로 채권단에 넘겨주는데 동의하는 손실보전 수정안을 제출해왔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삼성측이 이 주식을 내년말까지 책임지고 주당 70만원에 팔아주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채권은행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를 근거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할 수 있으며 내년말까지 주당 70만원이 보전되지 않으면 채권은행 증자에 참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측은 지난 16일 삼성생명 상장후 주당 70만원에 미달하면 일정기간후 삼성측이 보전하거나 현금흐름할인(DCF)방식으로 평가해 부족분에 대해 책임지는 방식 등 2가지 방안을 제시했으나 채권단이 모두 거부했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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