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프로복싱 남북 맞대결서 북한 완승프로복싱 사상 처음 열린 남북대결에서 북한이 완승했다.
남·북한은 22일 중국 선양 철도체육관에서 몽골 태국 필리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2회 5개국 프로복싱대회에 2명씩을 출전시켜 처음으로 프로복싱 맞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대결결과는 남한선수들이 모두 1회 KO패를 당해 기대에 못미쳤다.
한때 세계랭킹에도 들었던 박명섭은 미니플라이급에서 3회 북한 김기환의 오른손 훅을 연달아 맞고 2분30초만에 KO패했고 플라이급의 박한준도 3차례나 다운되는 허약한 경기를 펼치다 1회 2분10초에 북한 최평국에게 KO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최고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아 무기력하게 패했지만 북한선수들은 모두 힘과 주먹의 세기, 기량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조를 보였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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