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청은 북한의 공작선 침투 등에 대비, 승선검사와 무장해제 등을 주임무로 하는 「특별경비대」를 내년중 해상자위대에 창설할 방침이라고 도쿄(東京)신문이 22일 보도했다.방위청은 또 공작선 침투에 대한 정보기능 강화를 위해 육·해·공 자위대의 괴선박 관련 정보를 일원화하고 이를 즉각 분석하는 기구도 정보본부내에 신설할 방침이다.
3개소대 약 60명의 특수요원으로 구성될 「특별경비대」는 해상자위대 간부후보학교가 있는 히로시마(廣島)현 에다지마(江田島)에 본부를 두고 해상자위대 함대에 배속된다.
경비대는 공작선의 무장해제 및 무력화 승선 검사 공작원 제압 등의 임무를 맡게 되며 승선은 헬기로부터의 강하나 고속정 이용, 수중 접근 등 3가지로 할 계획이다. 대원은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기관총과 권총, 가스총, 섬광 수류탄 등을 휴대, 상대방의 대응 수준에 따라 사용 무기를 결정한다.
방위청은 대원들을 내년중 미국에 보내 임무수행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정보본부에 설치될 「긴급동태부」는 60명으로 구성돼 괴선박 침입 등에 대한 정보를 일괄 처리한다. 현재 괴선박 등에 대한 정보는 해상·항공자위대 항공기 등이 수집, 각 막료감부(참모본부)에 우선 보고하고 있으며, 정보본부내에서는 전파부가 수상한 전파의 수집·분석을, 화상부가 미 정찰위성의 화상 입수를 담당하는 등 기능이 분산돼 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