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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로비 청문회] 23일부터... 초반부터 진통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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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로비 청문회] 23일부터... 초반부터 진통 불가피

입력
1999.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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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로비 사건의 증인·참고인들에 대한 국회 법사위의 청문회가 23일 강인덕(康仁德)전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를 시작으로 25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TV로 생중계될 이번 청문회에는 김태정(金泰政)전법무장관 부인 연정희(延貞姬)씨,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 등 핵심 관련자를 비롯한 증인 15명과 디자이너 앙드레 김씨 등 참고인 4명이 출석한다.

의원들은 이들을 상대로 고가옷 로비 사건의 실체, 검찰 수사에서 밝혀진 사실 이외의 로비 의혹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연정희씨 「윗선」에 대한 로비 의혹과 검찰 및 사직동팀의 사건 은폐·축소 여부를 집중적으로 따질 예정인데 반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실패한 로비」라는 검찰수사 결과를 재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야당의 정치공세는 정면으로 반박할 계획이어서 여야간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여야는 또 검찰의 사건 수사기록, 사직동팀의 내사자료 제출 문제와 관련해서도 팽팽히 맞서고 있어 청문회 초반부터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앞서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 자민련 이긍규(李肯珪),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총무는 21일 총무회담을 열어 검찰 등의 기록 제출 문제와 청문회 장소 문제를 협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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