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액이 13억달러였던 대우그룹은 8월에 14억달러 목표를 세웠으나 3억달러 미달한 11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선 금융기관들의 대우 협력사 자금지원 중단으로 대우전자,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등 주력사들이 협력업체들로부터 핵심부품들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앞으로 수출 감소폭이 더욱 커지고 해외로부터의 신규 발주도 급감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대우 주력 3사의 1차협력업체는 3,000여개(45만명)며 2차협력업체까지 합치면 1만여개(140만명)에 이르고 있어 우리 경제가 자칫 대우 협력사 연쇄도산→대량실업이라는 악몽에 빠져드는게 아니냐는 시각이 퍼지고 있다. 이미 협력업체들의 도산은 구체화하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한편 해외 언론·금융기관들은 최근들어 대우처리문제를 「성공적」이라고 평하면서도 자칫 잘못하면 「제2의 환란씨앗」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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