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압박감도 느끼지 않습니다. 한홀 한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최고의 아마골프대회인 제99회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한 김성윤(17·신성고 2)은 경기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린 나이답지 않게 침착한 태도를 보였다.
김성윤은 『이기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매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 경기를 하겠다』고 말하고 장래 계획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내에 미국 프로무대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17세의 어린 나이에 큰 대회 결승에 진출했는데.
『기분은 좋지만 그외 별다른 느낌은 없다』
-우승하면 타이거 우즈의 기록을 깨고 최연소 우승자가 되는데.
『다소 두려운게 사실이다. 우승할 경우 기쁨도 클 것이고 아마 내 인생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다』
-준결승전에서 맞붙은 헌터 하스가 침착성에 대해 극찬을 했는데.
『나는 마음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어떤 두려움도 없다. 다만 매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다』
-8번홀까지 뒤지다 역전승 했는데.
『아침에 추위로 몸이 굳어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스윙도 편하지 못했고. 9번홀에 들어서야 비로소 마음이 편해졌고 더 경기를 잘 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 결승진출로 내년 마스터스 출전자격을 얻게 됐다. 마스터스대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은 모든 골퍼들의 꿈이다. 그것은 곧 꿈이 현실로 나타난 것을 의미한다』
-어떤 자세로 결승전을 치를 것인가.
『침착하게 경기를 즐기겠다. 나는 관중들을 보면 그들이 박수를 치든 무슨 행동을 하든 즐겁다』
-프로 전향 등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대회가 끝난뒤 한국의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 2001년 2월에나 졸업을 하겠지만 국내보다는 미국에서 프로생활을 하고 싶다. 프로전향 일정은 부모님과 상의해 결정해야겠지만 이를수록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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