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모처럼 잠실경기장을 찾았다. 좋은 시설에서 좋은 경기를 보니 기분이 상쾌했다. 그러나 상쾌한 기분도 잠시였다. 경기장 매점에서 파는 물건값이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시중에서 500원이 채 안되는 작은 생수를 900원이나 받았다. 2,000∼2,500원 하는 오징어는 3,500원을 받았고 아이스크림도 값싼 것은 없고 1,000원짜리 콘만 있었다. 잠시 소나기가 스쳐가자 비옷도 팔았는데 시중보다 3배나 비싼 3,000원이었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 잠실경기장은 엄연히 서울시 소유다. 시민을 위한 자치단체가 오히려 시민을 상대로 돈벌이나 한다면 안될 일이다.홍기인·서울 강동구 고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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