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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학] 여름에 태어난 아기 당뇨병 걸릴 확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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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학] 여름에 태어난 아기 당뇨병 걸릴 확률 높다.

입력
1999.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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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시기에 따라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다르다면 믿을 수 있을까. 여름에 태어난 아기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다.스웨덴의 린코핑대학 사무엘슨 연구팀은 7월이나 8월에 태어난 아기들이 다른 계절에 태어난 아기들보다 제 1형(인슐린 의존형)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유아질병저널」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설득력은 여름의 환경변수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병균에 노출되기 쉬운 여름을 맞으면 면역기능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제 1형 당뇨병은 청소년기 이전에 발생하는 소아 당뇨병으로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많은 전문가들은 『유전적·환경적 요인과 면역시스템의 변수가 제 1형 당뇨병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연구팀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16세 미만 어린이 1,248명의 출생과 건강자료를 수집, 같은 지역에서 태어난 다른 어린이들의 정보와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출생시기에 따라 당뇨병 발병유무에 확실한 차이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당뇨병을 앓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태어난 달은 8월, 가장 적은 달은 9월이며 이번 결과는 특히 남자아이들에게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장미경·과학문화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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