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수익률이 9개월여만에 10%선을 돌파, 두자릿수에 진입하는 등 시중실세금리가 급등하고 있다.20일 채권시장에서는 대우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9.8%에 이르는 급속한 경제성장이 금리상승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겹치면서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이 전날보다 0.34%포인트나 치솟아 연 10.30%를 기록했다.
회사채수익률이 두자릿수대에 들어선 것은 지난해 10월31일(10.00%)이후 9개월20일만에 처음이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전날보다 0.14%포인트 오른 9.10%를 기록, 연중최고치를 경신했고 2년만기 통안채수익률도 전날 8.90%에서 9.00%로 0.10%포인트나 뛰어올랐다.
이와함께 91일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도 각각 0.05%포인트와 0.04%포인트 오르는등 중·장기 금리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채권전문가들은 『머니마켓펀드(MMF)의 환매허용이후 기관들이 유동성확보에 나서 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금같은 경제성장 추세속에서는 한자릿수대 금리는 사실상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