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문열(李文烈·사진)씨는 아버지 이원철(84)씨의 생사와 관련, 중국으로부터 상반된 정보를 접한 후 이를 안타까워하며 북한당국에 부친의 생사확인을 공식 요청했다.이씨는 20일 강남출판문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에 있는 상봉주선 단체들로부터 온 편지와 사진들을 공개했다. 이씨는 『아버지의 사망과 생존사실을 각각 알려온 자료들을 검토했으나 생사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며 『이제 북한당국이 확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협의회가 보내 온 편지에는 「이원철씨가 심장질환으로 사망했고 장례는 과학원 일꾼들과 친한 벗들이 함께 섭섭지 않게 치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반면 부친의 생존소식을 알려온 K프러덕션은 가족사진과 「리묵, 리연, 리열 보아라」는 제목의 편지를 보내왔다.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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