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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 없는 성장'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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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 없는 성장' 끝나나

입력
1999.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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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무역적자 영향미국의 무역수지적자가 월별 통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6월 한달간 상품과 서비스 부문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 달에 비해 약 35억달러 늘어난 246억2,2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9일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이상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미국경제에 대한 「위기신호」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인플레없는 성장이라는 「신경제」(New Economy) 양상에 까지 영향을 미칠 경우 회복단계에 들어선 세계경제도 다시 한번 압박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재계 반응 상무부 발표에 따라 뉴욕 외환시장은 즉각 달러화 매도세가 이어져 한때 110.74엔까지 곤두박질쳤다. 달러화 약세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엔화를 집중매입한 때문이다. 다우존스 지수도 전날보다 72.82 포인트(0.66%)가 내려 10,918.56을 나타냈다.

민주, 공화 양당은 즉각 미국의 무역적자를 지속케 하는 원인과 계속된 무역적자가 미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기 위해 「12인 전문가 위원회」 를 구성, 이날 공개 청문회를 열었다. 청문회에 참석한 경제전문가들은 『무역적자 폭의 증가는 미국경제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나아가 달러가치를 떨어뜨리고 주식과 채권시장을 동반 하락시킬 가능성이 크다』 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클라이드 프레스토비츠 미 경제전략연구소장은 『증가하는 세계시장의 생산성을 흡수할 수 있는 시장은 미국뿐이며 그 결과 무역적자 증가로 나타나고 있을 뿐』 이라는 상반된 분석을 제기했다.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미국은 무역적자의 확대에 따라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초래될 수입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인플레 압력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월스트리트는 다음달 24, 25일 열리는 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1% 가까운 금리인상과 긴축정책이 제시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은 달러약세를 용인하는 정책을 펴왔지만 긴축정책으로 전환될 경우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에 대한 시장개입도 즉각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약세는 미국의 수출을 늘려 무역적자 폭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었지만 급격한 달러약세에 따른 물가상승 등의 압력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의 긴축경제정책은 특히 회복세를 타고 있는 세계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 미 행정부와 의회는 신흥시장의 철강과 자동차 등에 대한 수입규제 논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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