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태평양 육군 및 공군사령부는 최근 한반도를 포함한 주요 분쟁지역에 돌발사태가 발생할 경우, 군사작전을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도록 신속대응군을 편성, 내년부터 운용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주한미군 고위관계자는 20일 『탈냉전후 한반도를 포함한 주요 분쟁지역이 새로운 국제안보위협으로 대두됐다』며 『미 태평양 육군사령부와 공군사령부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신속대응군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지전이 한반도에서 발생할 경우 미군전력이 보다 신속히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는 전투기 2,000대 이상으로 구성되는 10개의 공군원정군(AEF:Air Expeditionary Force)을 편성하며 1개 원정군은 스텔스기(F-117), F-15E 및 F-15J 등 전투기 175대와 병력 5,000여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 태평양 육군사령부도 하와이 주둔 제25경보병사단을 축으로 한 대대급 500∼600명 규모의 신속대응군(Rapid Reaction Force)을 편성키로 했다. 이 신속대응군은 한반도 등 주로 아·태지역에 국지분쟁이 발생할 경우 대형 수송기를 이용, 병력을 투입하는 등 소규모 작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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