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철민(해태)이 4연승을 구가하며 두산의 6연승 진군을 저지했다.오철민은 20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홈런 한개를 포함, 산발 6안타 5볼넷 2실점하는 호투로 팀의 4-2승리를 견인했다. 7과 3분의2이닝동안 32타자를 맞아 삼진도 5개나 뽑아냈다. 이로써 오철민은 올시즌 거둔 5승중 7월11일 광주 현대전 이후에만 내리 4승째를 올리는 등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회말 홍현우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선취한 해태는 3회말에도 볼넷으로 출루한 박계원이 장성호의 내야안타때 홈을 밟으며 2점을 앞서나갔다. 이어 4회말에 볼넷으로 나간 홍현우가 연속 볼넷과 패스트볼을 틈타 홈인, 한점을 보탠 해태는 6회말에도 김창희의 솔로홈런으로 점수를 3점차로 벌렸다.
두산은 4회초에 심정수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20m짜리 솔로홈런을 때리고 7회초에도 한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오철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곽채진은 소방수역할을 잘 해내며 세이브를 추가, 11세이브포인트(5승6세이브)로 구원부문 단독7위로 올라섰다. 홍현우도 올시즌 31호홈런을 기록, 홈런부문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해태는 2연패뒤 1승을 거두며 드림리그 상위권진출의 가능성을 남겨놓았으며 두산은 14일 잠실 쌍방울전 이후 계속해온 5연승행진을 마감했다.
부산에서는 김수경을 선발로 내세운 현대와 주형광으로 맞선 롯데가 팽팽한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7월19일 부산 삼성전 이후 5연패로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주형광은 4회초 2점을 내준뒤 5회말까지 1-2로 끌려 다녔으나 6회말 박정태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보태줘 간신히 패전투수를 면했다.
현대는 4회초 박경완과 김경기의 연속 2루타와 보내기 번트, 박진만의 안타로 2점을 선취하며 앞서나갔다. 롯데는 5회말 김응국이 중전안타로 출루한뒤 박현승의 우전안타로 3루까지 진루, 이어 호세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았다.
박원식기자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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