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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때리면 '황금' 잡으면 '횡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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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때리면 '황금' 잡으면 '횡재'

입력
1999.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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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50호홈런을 목전에 두고 비틀거리고 있다. 50호홈런너머에 황금의 땅 「앨도라도」가 기다리고 있는데도 말이다.50호 홈런고비만 넘기면 이승엽이 가는 길은 온통 돈밭이다. 삼성 SDS가 운영하는 유니텔은 50호홈런에 유니텔 평생이용권을 내걸었고 55호홈런을 터뜨리면 국제전화등 모든 전화를 평생사용할 수 있는 무료 핸드폰을 제공한다. 유니텔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액수」라고 밝혔는데 한달 전화요금을 10만원만 잡아도 40년동안 사용하면 5,000만원 가까이 된다. 그룹계열사인 삼성화재는 이승엽의 아시아신기록인 56호홈런에 맞춰 3,000만원의 격려금을 준비했다.

천정부지로 오를 것이 확실한 것은 연봉과 CF. 올해 1억1,000만원을 받았던 이승엽의 연봉은 내년시즌 현재 국내최고 연봉의 「골넣는 골키퍼」(2억2,000만원)를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56호를 넘어갈 경우 국내 최고의 대우로도 격이 맞지 않는다. 삼성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이승엽은 6월 삼성투자증권신탁과 삼성플라자 분당점 인쇄물 광고로 2,000만원을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는 앞으로의 광고수준을 고려하면 「새발의 피」수준. 그가 만약 아시아 신기록을 때려낼 경우 국내 최고수준의 CF출연료를 받는 김희선 등 유명탤런트를 능가하는 CF모델이 될 것이 확실하다.

50호를 넘어갈 경우 홈런공도 「황금」으로 변한다. 삼성은 50호홈런공에 300만원의 상금과 80만원짜리 휴대전화단말기 25만원짜리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연간회원권, 50여만원에 해당하는 인터넷 50개월 무료이용권등 500만원에 달하는 경품을 내걸었다. 51∼55호까지는 휴대전화 캐리비안베이 연간회원권등 150만원 안팎의 경품이 걸려있다. 외야가 더욱 붐빌 전망.

56호 홈런공은 다이아몬드보다 더 가치가 있다. 바로 삼성물산이 제공하는 56일간의 세계일주여행권. 시세로 거의 1,000만원이 넘고 여기에 현금 100만원, 휴대전화 캐리비안베이 연간회원권등이 제공된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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