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재벌개혁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한국일보 인터넷 홈페이지가 이 문제와 관련,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33.3%만이 「잘 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64.1%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재벌개혁 전망에 회의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2.1%.연령별로는 20대의 경우 재벌개혁에 희망감을 표시한 사람이 25%에 불과했고 40대는 31.7%만이 「잘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50대 이상은 41.9%가 재벌개혁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 대조적이었다.
나우누리가 이용자 1만2,7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는 정부의 강도높은 재벌개혁정책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물었다. 조사결과 전체의 45.7%인 5,802명이 「찬성」, 41.5%인 5,270명이 「반대」를 표시해 팽팽히 맞섰다. 이밖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당장은 곤란하다」는 의견과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만 일시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도 각각 6.3%와 6.5%로 나타났다.
이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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