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랜드 참사로 아들을 잃고 수습과정에서 정부가 보여준 태도에 실망, 자신이 필드하키 국가대표시절 받았던 훈장을 반납한 김순덕(金順德·33·서울 송파구 문정동)씨가 행정자치부로부터 『훈장반납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은 것으로 19일 확인됐다.행정자치부는 18일 김씨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정부 포상을 반납하는 제도가 현재로선 없다』며 『당장 소지하기가 어렵다면 일정 기간동안 국가에서 대신 보관하고 어느 때라도 원하면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현재 김씨의 표창장과 훈장은 행정자치부 상훈담당관실에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씨는 『정부에서 아무 반응이 없다가 언론보도를 보고 회신을 보내온 것 같다』며 『다시 찾아 올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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