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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국 감독/윤여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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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국 감독/윤여국 감독

입력
1999.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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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국 천안북일고감독봄에 열심히 훈련하며 고생한 덕에 결승까지 진출했다. 밤늦도록 불을 밝히면서 연습한 결과다. 결승전에서는 무조건 총력전이다. 예상을 깨고 광주상고가 결승에 올라왔지만 그래도 자신있다. 에이스 조규수의 컨디션을 잘 살펴 선발로 등판시킬 계획이다.

조규수가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진짜 해 볼 만하다. 복병 동산고를 꺾은 만큼 우리 선수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로 충천해있다.

특히 오늘 홈런을 때린 김태균과 유우준이 잘 쳐내고 있어 믿음직하다. 87년 우승후 12년만에 봉황기를 가져가겠다. 개인적으로는 80년 우승때 수훈상, 81년 타점상을 받은 적이 있어 봉황대기에 큰 애착이 간다.

●윤여국 광주상고감독

20년만에 봉황대기 패권을 차지하겠다는 당초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게 돼 기쁘다. 매 경기 초반에 1, 2점씩 착실히 득점을 올린 것이 결승전까지 진출하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는 79년 우승당시 최우수선수로 뽑혔던 만큼 감회가 새롭다.

이번 대회에서 무려 7명의 타자들이 홈런을 한발씩 때려냈을 정도로 저마다 자신감에 차있다. 더욱이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똘똘 뭉쳐 있어 승산은 더욱 크다고 본다.

물론 천안북일고에는 조규수라는 특출난 투수가 있지만 우리는 강민영이 버틴 경남고도 물리친 팀이다. 배원남 박강우 제춘모 등 투수 3명을 로테이션시키고 매회 1점씩만 뽑는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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