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30기 SK엔크린배 명인전(한국일보사 주최, SK주식회사 후원) 도전자결정전 제3국에서 최명훈(崔明勳·사진)7단이 백을 쥐고 조훈현(曺薰鉉)9단에 273수만에 1집반승, 종합전적 2승1패로 도전권을 획득했다. 최7단은 9월3일부터 이창호(李昌鎬)명인과 도전 5번기를 벌인다.이날 최7단은 초반부터 조9단의 날카로운 공세에 밀려 실리면에서 종반까지 반면 10여집 가량을 뒤졌으나 막판 끝내기 단계에서 끈질기게 흑을 추격, 미세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돌부처」 이명인과 기풍이 유사해 「돌하루방」이란 별명을 얻은 최7단은 96년 제27기 명인전에서도 이명인에 도전했다가 3대2로 아깝게 패한 적이 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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