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우협력업체] 내달부터 연쇄부도 위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우협력업체] 내달부터 연쇄부도 위기

입력
1999.08.19 00:00
0 0

대우그룹에 대한 금융기관의 무역금융축소현상이 지속되면서 그룹계열사들의 수출차질이 확산되고 있다. 또 대우계열사들이 발행한 어음에 대한 금융기관의 할인거부와 기피로 대우협력업체들이 내달부터 연쇄부도위기에 몰려있다.18일 산업자원부와 대우그룹에 따르면 제일은행등 금융기관들은 대우계열사들에 대해 수입신용장(LC)한도 축소, 외상수출환어음(DA) 추가매입 회피, 무역금융한도 축소등을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자부는 이에따라 금융감독위원회를 통해 금융기관의 대우계열사 무역금융 제한조치를 풀어줄 것을 촉구하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대우협력업체들은 대우가 발행한 진성어음의 할인이 안돼 잇따라 도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남동공단에 몰려있는 대우자동차 협력업체들과 거래하는 은행들은 대우차가 발행한 어음가운데 5억원이상 고액어음에 대해 사실상 어음할인을 중단했다. 엔진지지대를 납품하는 ㈜다성관계자는 『대우차로부터 받은 4억원어치의 어음에 대해 은행이 할인을 수일째 거부,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말했다.

금융기관들은 만기가 도래한 어음지급을 거절하면서 만기연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제2금융기관들은 대우어음의 할인을 완전히 중단했다. 대우차관계자는 『올들어 발행한 어음규모는 1조500억원으로 이중 9월에 돌아오는 어음은 1,500억원에 달한다』면서 『금융기관이 어음할인을 기피할 경우 부품업체의 부품및 원자재 조달이 끊겨 완성차생산도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