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폭탄 및 고성능폭탄 개발 등을 완벽하게 감시할 수 있는 관측소가 국내에 처음으로 설치됐다.국무총리실 산하 한국자원연구소는 17일 『미국 남감리대학과 공동으로 지난달 중순 군사분계선과 인접한 강원지역에 대규모 폭발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공지진과 자연지진을 연구하기 위한 음파관측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음파관측소는 4개의 초저주파 관측장비를 약 1㎞간격을 두고 삼각형 형태로 설치한 것으로 반경 1,000㎞내외의 대규모 폭발음을 정밀 분석할 수 있다.
북한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주변국에서 은밀하게 추진되고 있는 핵폭탄과 고폭탄 실험을 감시할 수 있다. 또 관측장비에는 지진계와 기압계도 부착, 남북한의 자연재해에 대비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음파관측소는 본래 지진 등 자연재해를 예측하기 위해 설치됐지만 이 시설을 이용해 주변국의 군비증강도 감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덕상기자 jfur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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