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실시되는 경기 고양시장 보궐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양시 일산·덕양구선관위는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투표율이 지난해 지방선거(45%)보다 훨씬 낮은 30% 미만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연일 열리는 가두연설회에는 20∼30명만이 자리를 지키는가 하면 합동연설회도 일반유권자는 100여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연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회의를 여는 한편 바른선거를 위한 시민모임 및 공명선거실천 시민운동협의회와 함께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급기야 16일에는 「투표참여 고양사랑」이라는 문구를 적은 동력비행선을 띄운 데 이어 17일중으로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애드벌룬 2개를 띄울 예정이다. 또 아르바이트생 20명을 고용,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부채 1만개를 유권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바른선거를 위한 학생웅변대회」를 개최하고 지역인사들에게 투표참여 독려를 당부하는 서한 9,500통을 보냈다.
투표율이 높아야 유리하다고 판단한 각 시장 후보 진영도 운동원을 대부분 투표참여 캠페인에 동원하고 있다. 한나라당 황교선 후보와 무소속 황석하(黃碩夏)후보및 찬조연설자들은 가두연설회에서 「투표에 꼭 참여해달라」고 호소하는가 하면 「투표에 참여합시다」라는 피켓과 치어걸까지 등장했다.
덕양구 선관위 관계자는 『매일 회의를 열어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투표율이 너무 저조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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