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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한글과컴퓨터' 회생스토리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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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한글과컴퓨터' 회생스토리 실어

입력
1999.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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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의 자존심이 소트프웨어 업체를 살렸다」미 뉴욕타임스는 15일 이같은 제목으로 부도 직전까지 갔던 한글과컴퓨터사가 전국민적 성원에 힘입어 우량기업으로 탈바꿈한 과정을 상세히 다뤘다.

이 신문은 지난해 미 마이크로소프트사(MS)가 한컴에 대한 단 2,000만달러의 투자로 한국의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석권하려던 계획이 「한글살리기운동」에 부딪쳐 무산된 과정을 소개한 뒤 『한 기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와 기업, 일반시민들까지 온 나라가 힘을 합친 것은 유례없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지난해 38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한컴은 올해 순수익 목표를 490만달러로 잡고 있으며, 시장가치도 1억6,700만달러로 지난해의 5배로 느는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며 『한컴은 이를 발판으로 한국에서 최대이자 최고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와함께 『한글살리기 일환으로 전개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근절 운동으로 MS사도 큰 덕을 봤다』면서 한국의 워드프로세서 시장 쟁탈을 둘러싼 한컴과 MS의 격전 상황도 자세히 전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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