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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조사] 공동여당, D-3 전략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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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조사] 공동여당, D-3 전략점검

입력
1999.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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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검사 파업유도 국정조사를 앞두고 여야는 물론 조사대상이 될 검찰과 증인측이 16일 각각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야는 파업유도사건에 접근하는 시각이 다르긴 하지만 차제에 진실을 밝혀 국민의혹을 풀겠다는 입장이고 검찰과 증인들은 추궁의 예봉을 피해나갈수 있는 논리개발과 자기무장에 바쁘다.○…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은 서로간에 대략적인 역할분담을 마치고 국정조사와 청문회의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국민회의의 경우 노사문제에 정통한 조성준(趙誠俊)·방용석(方鏞錫)의원은 조페공사와 노동부쪽 증인들을 주로 맡기로 했고 율사출신인 천정배(千正培)의원은 검찰·경찰 증인들을 주타깃으로 설정, 도상연습에 들어갔다. 재경위원인 정세균(丁世均)의원은 기획예산처 관계자등에 초점을 맞춰 진실규명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자민련측에선 검찰출신인 이건개(李健介)의원이 진형구(秦炯九)전대검공안부장과 강희복(姜熙復)전조폐공사사장간의 「끈」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조폐공사가 있는 대전이 지역구인 이재선(李在善)·조영재(趙永載)의원등은 조폐공사 조기통합의 배경등을 밝히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각 당의 정책위 전문위원들을 중심으로 한 실무지원팀도 주요 증인및 예상 쟁점에 대한 가상 연습을 시작했다.

여당의원들은 아무래도 방어적이 될 수 밖에 없겠지만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막겠다는 미래지향적 차원에서 철저히 진실규명을 하겠다는 자세다. 때문에 의원들의 자료요청에도 상당히 공세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당 전문위원 9명과 당직자 5명으로 구성된 실무지원팀을 발족한데 이어 국회에서 국정조사특위 회의를 별도로 갖는등 사흘 앞으로 다가온 국정조사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한나라당은 특위 소속 의원들을 검찰·노동계·조폐공사 등 분야별로 나눈데 이어 전문위원도 분야별로 1~2명씩 배치, 국정조사에서 쟁점으로 부각할만한 사안을 집중 점검했다. 이를위해 국회 원내총무실과 원내기획실에 각각 특위위원과 실무지원팀을 위한 임시사무실을 마련, 매일매일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전략회의를 갖기로 했다.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경우 노조나 시민단체, 검찰내부 등에서 결정적인 제보가 들어올 수도 있다고 보고 제보접수처를 설치하는 한편 관련자들을 상대로 증언청취에 나섰다.

하지만 아직까지 증인신문 순서 등 구체적 일정에서 합의를 보지 못한데다 이미 자료제출을 요청했던 조사대상 기관에서 자료를 보내오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증인, 참고인 52명에 대한 주요질문 작성도 만만치 않아 특위위원과 실무지원팀은 이날부터 철야근무에 들어갔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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