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죽임을 당한 사육신(死六臣)을 모시는 사육신묘지공원 조성사업이 사업착수 12년만인 2001년 말에 완료된다.서울 동작구는 16일 『사육신 묘지공원부지인 동작구 노량진동과 동작구 본동 일대 4만9,328㎡중 현재 완공하지 못한 1만4,751㎡에 대한 공원조성을 2001년 12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작구는 이를 위해 이 일대 시민아파트 3개동과 일반주택 2동 등 기존 건물을 모두 철거할 방침이다. 기존의 노량진 본동에 조성된 공원 3만4,757㎡은 이미 90년에 완공됐다.
구는 새로 만들어지는 공원부지를 모두 녹지로 가꾸고 산책로도 개설하는등 시민 친화적인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사육신묘지공원은 동작구 노량진동 155의1에 옛부터 자리한 사육신의 묘와 그 주변 일대를 일대를 성역화해 가꾼 곳이다. 원래는 성삼문(成三問) 박팽년(朴彭年) 이개(李塏) 유응부(柳應孚) 네사람의 묘만 있었는데 78년 1만㎡로 묘역을 확대하면서 하위지(河緯地)와 유성원(柳誠源)의 묘가 추가로 들어섰다. 또한 사육신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단종복위운동에 가담한 김문기(金文起) 당시 공조판서의 가묘도 추가돼 묘지공원에는 모두 일곱분이 모셔져 있다.
공원안에는 30여평 규모의 사당인 의절사(義節祠)가 있고, 그 앞뜰 좌우에 검은 비석으로 된 사육신묘비가 있다. 또 사당뒤에는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는 불이문(不二門)이 서 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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