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모두 학교에 보내고 난 오전시간, 갑자기 낯선 남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강원도에 좋은 땅이 있으니 살 생각 없느냐는 부동산 업소의 전화였다. 관심도, 여력도 없으니 전화 끊으라고 하자 오히려 은근히 겁을 주며 말을 계속 해댔다. 더 들을 필요가 없어 전화를 끊었더니 잠시후 다시 전화해, 『왜 일방적으로 끊었느냐』며 큰 소리를 쳤다.어이가 없었지만 겁이 나 더 적극적 대응은 하지 못했다. 부동산투기를 부추기는 것도 파렴치하지만 그 사람이 어떻게 내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았는지도 궁금했다. 이런 일을 당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닌 걸 보면 대책을 서둘러야할 것이다. 언론에 이런 사례가 여러 번 기사화됐는데도,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으니 관계 당국은 뭣하는지 모르겠다. /김영희·서울 강동구 고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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