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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98회계연도 8,633억 순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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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98회계연도 8,633억 순익

입력
1999.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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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증시활황으로 증권사들의 당기순익이 급증했다.증권업협회는 16일 「98회계년도 증권사 영업실적분석(확정치)」보고서를 통해 국내증권사 30개, 외국증권 국내지점 20개사의 당기순이익이 전기의 2조1,186억원의 순손실에서 8,633억원으로 크게 호전되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실적은 주로 하반기부터 시작된 국내증시활황과 수익증권 판매호조에 따른 대규모 수수료수익발생, 그리고 보유주식의 평가손감소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98회계연도에 발생한 30개 국내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6,603억원이었으며 대부분의 이익발생은 3.4분기와 4.4분기에 집중돼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국내증권사들 가운데 세전순이익이 가장 많이 발생한 회사는 대우증권으로 1,949억원이었으며 현대(1,830억원) 삼성(1,723억원) LG(1,581억원) 동원(1,16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수익발생 내역은 수탁수수료수입이 전기의 1조6,845억원에서 2조5,319억원으로 53.6% 증가했으며 지난해 증권사영업실적호전에 특히 기여한 수익증권수수료수입은 전기의 1,257억원에서 9,755억원으로 무려 676.1%의 증가를 보이며 증권사수입비중도 전기의 4.7%에서 23.4%로 대폭 증가했다.

전부분의 영업호조에 따라 증권사의 자기자본비율, 유보율 등 재무지표와 임직원 1인당 영업수익 등 생산성지표가 대부분 호전돼 증권사 영업환경이 급속도로 개선되고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국내에 지점을 갖고 있는 20개 외국증권사들은 당기순이익이 전기의 1,398억원에서 2,030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BTI증권이 372억원의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냈고 다음으로 CSFB증권(335억원) 시티증권(258억원) 쟈딘플레밍증권(197억원)순이었으며 하반기에 이익발생이 집중된 국내증권사와 달리 전기간에 걸쳐 고른 이익증가세를 기록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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