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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살인 누명씌운 조직폭력배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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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살인 누명씌운 조직폭력배 구속

입력
1999.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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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검 특수부 박용호(朴鎔浩)검사는 16일 단란주점 주인을 흉기로 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폭력조직 2002년파 두목 최병진(崔秉鎭·31)씨를 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96년 2월 경남 마산시 회원구 합성동 A단란주점 주인 이모(38·당시)씨가 자신의 선배인 염강철(廉康哲·37·구속)씨에게 불손하게 대한다는 이유로 염씨 등 폭력배 8명과 함께 이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이다.

최씨와 염씨는 이씨를 살해한 뒤 행동대원 박모(27·구속)씨 등 2명을 자수시키고 평소 관리해온 창원시 Y단란주점 주인 허모(35)씨에게 『경찰에 붙잡힌 행동대원들이 유리하게 진술토록 해 금방 석방되게 해 주겠다』고 협박과 회유를 하며 죄를 뒤집어 씌운 것으로 드러났다.

허씨는 자신에게 가벼운 형이 선고되는 줄 알고 경찰과 검찰에서 자신이 살인을 지시했다고 진술했으나 96년 5월 1심에서 무기징역, 같은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의 중형을 선고받자 최근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범행 전모를 털어놨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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