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겨레손잡기 대회」가 민족화해 범국민대회(공동의장 한광옥·韓光玉)주관으로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과 임진각 망배단, 통일대교 북단에서 열렸다.이날 행사는 독립공원에서 열린 「통일 이어달리기」를 시작으로 「겨레손잡기」행사로 이어졌다. 30도를 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가한 5만여명의 시민은 독립문에서 통일대교 북단에 이르는 60여㎞중 수해를 입은 파주·문산 구간을 제외한 11.4㎞를 손에 손을 맞잡고 인간사슬을 만들었다. 파주·문산 구간은 경기 성남지역 손잡기대회 추진본부 자원봉사자(280여명) 등의 수해복구작업으로 대체됐다. 출장차 방한했다 대회에 참석한 프랑스인 프랑시스 지라(45·엔지니어)씨는 『통일을 바라는 한국인의 의지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총련과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등으로 구성된 범민족대회추진본부(범추본)는 서울대에서 학생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판문점에서 열릴 「남·북, 해외 3자연합 범민족대회」 참석을 위해 출정식을 갖고 교문밖 진출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경찰은 이날 출정식을 마치고 교문밖으로 진출하려던 대학생 등 400여명을 연행, 조사중이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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