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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타이거우즈,3R 공동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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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타이거우즈,3R 공동선두 도약

입력
1999.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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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또 19세인 「유럽의 타이거 우즈」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선두에 2타 뒤진 채 공동3위를 마크, 올 PGA선수권대회는 최종일 우즈-가르시아간 흥미진진한 「명승부」로 대회 우승자가 가려질 가능성도 커졌다.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CC(파72)에서 벌어진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5개, 보기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마이크 웨어(캐나다)와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우즈는 97마스터스대회 우승이후 「메이저 무관」의 고리를 끊고 통산 2번째 메이저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을 높였다.

캐나다의 왼손잡이로 지난달 웨스턴오픈에서 타이거 우즈와 우승을 다투다 준우승했던 웨어는 이날 정교한 드라이버샷과 14번홀 칩샷 이글을 바탕으로 우즈와 공동선두에 올라 돌풍을 계속하고 있다.

첫날 공동선두였다가 2라운드에 부진했던 가르시아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역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스튜어트 싱크와 공동3위를 달리고 있다.

가르시아는 2라운드에 주춤하기는 했으나 1, 3라운드에 보기를 단 2개만 기록할정도로 나이에 걸맞지 않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 최종일 역전 우승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제이 하스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5위로 처졌고 「메이저징크스」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데이비드 듀발은 이븐파를 쳐 3언더파(213타)를 유지, 10위권밖에 맴돌고 있다.

우즈는 4번홀까지 아쉽게 버디를 놓치며 3위권을 유지하다 5~7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후반 2번째홀인 11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간 우즈는 13번홀 보기로 주춤했으나 이어진 14번홀에서 벙커샷을 홀컵에 붙여 버디로 만회하고 이후 여러차례 위기를 파로 세이브해 11언더파를 유지했다.

14번홀에서 50야드 거리의 칩샷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넣어 이글을 잡은 웨어는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우즈와 선두자리를 함께 했다. 가르시아는 1번홀 버디로 2라운드의 부진을 털어낸 뒤 10번홀과 14, 17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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