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투자활동의 지표가 되는 산업용지 분양이 급증하고있다. 특히 지난해 이후 올상반기까지 중소기업의 용지분양 건수가 전체의 99%를 차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규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건설교통부가 15일 발표한 전국 산업단지에 대한 산업용지 분양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산업용지 분양은 총 252건 40만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건 22만평에 비해 건수로는 3.7배 면적으로는 1.8배 증가했다.
특히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해 1월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분양된 산업용지 전체 458건(99만평)중 중소기업이 99%인 456건(84만평)을 분양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2건, 15만평을 분양받는데 그쳤다.
이는 중소기업은 활발한 투자를 하고있는 반면 대기업은 기업간의 빅딜, 부채비율 축소 등의 구조조정에 따라 신규투자가 부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분양건수로 보면 입지여건이 좋은 수도권 및 대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실적이 크게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경기지역이 31배, 대구 27배, 부산 6.3배가 증가했고 전북 전남 경남 지역은 변화가 거의 없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석유화학업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7배, 4.5배가 늘어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건교부는 『경기회복으로 산업용지 분양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대금 분할 납부, 할인판매 등을 통해 기업투자를 적극 유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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