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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경축사] 2002년 소득 1만2,000달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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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경축사] 2002년 소득 1만2,000달러로

입력
1999.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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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만개 일자리창출 완전고용수준 실현 -『2002년까지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완전고용수준인 4%대 실업률을 달성하고 1인당 국민소득을 1만2,000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우리 경제의 비전이다.

2002년 1인당 국민소득 1만2,000달러는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현오석(玄旿錫) 경제정책국장은 『현재 성장기조가 지속되고 안정적인 환율만 유지된다면 지난해 6,800달러에 그쳤던 1인당 국민소득이 2002년이면 1만2,000달러로 올라가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와함께 국민소득이 내년 8,600달러, 2,000년 1만달러, 2001년이면 1만1,0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계산의 전제는 5~6%의 실질 경제성장률과 2~3%의 GNP(국민총생산)디플레이터, 환율의 하향안정세 등 3가지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도 『3년간 연평균 6% 내외의 성장과 국제수지 흑자기조가 유지되면 환율도 하양안정화할 것』이라며 『세가지 조건이 무리한 전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김대통령은 올 6월 현재 135만6,000명인 실업자수를 내년에 100만명이하로 떨어뜨리고, 2002년까지는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사실상 완전고용수준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경부는 전반적인 산업구조의 변화로 완전고용수준의 실업률은 선진국수준인 4%라고 전제(국제통화기금체제 이전 2~3%)하고 연간 5~6%대 성장만 가능하다면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작년 7월 8.5%까지 치솟았던 실업률이 2002년이면 우리 경제가 지닌 잠제적 생산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실업률수준(완전고용 실업률)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국제수지흑자를 계속 유지해 수십년간의 채무국에서 순채권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현재 우리나라 총외채는 1,414억달러, 총대외채권은 1,378억달러로 순외채가 36억달러에 불과하다. 재정경제부는 이같은 추세라면 연내에 안정적인 순채권국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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