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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올스타전] 중부 7-3으로 남부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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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올스타전] 중부 7-3으로 남부 대파

입력
1999.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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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별들의 대결인 99나이키올스타전에서 중부선발이 소나기 골을 퍼부은 끝에 남부선발을 7-3으로 물리치면서 지난대회 패배를 되갚았다. 대회 MVP에는 첫골을 성공시킨 중부선발 곽경근(부천SK)이 뽑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입장관중은 6만5,872명.수원삼성, 안양LG 등 아디다스컵 결승진출팀들이 포진한 중부선발의 기세를 남부선발이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띄어준 센터링을 다이빙 헤딩슛, GK 김병지의 간담을 서늘케했던 중부선발 최용수는 불과 1분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다 거친 태클에 쓰러져 심판의 호각을 유도했다. 최용수가 침착하게 차넣어 1-0.

두번째 골은 샤샤의 절묘한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16분 왼쪽 코너에서 찬 샤샤의 코너킥이 상황판단을 잘못한 GK 김병지를 피해 심하게 휘어지면서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남부연합은 갈귀머리를 휘날리며 종횡무진하던 안정환이 페널티구역 정면에서 살짝 밀어준 볼을 이동국이 가볍게 차넣어 2-1로 따라붙었다.

후반 중부선발의 기세는 더욱 불타 올랐다. 시작하자마자 세르게이의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더니 후반7분 김은중이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유도한 페널티킥을 직접 차넣어 3-1로 달아났다. 후반10분 곽경근의 헤딩슛이 또 다시 골로 연결됐고 후반18분 정광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중거리슛이 GK 이광석의 손에 닿지 않는 오른쪽 구석으로 시원하게 꽂히면서 남부선발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부선발 서동원은 7분후 아크정면에서 추가골을 터트렸고 다시 5분후 곽경근이 골지역안에서 김은중이 찔러준 볼을 그대로 차 넣어 대승을 결정지었다. 남부선발은 후반막판 마시엘과 노상래가 추가골을 터뜨렸으나 체면치레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올스타전 전적

중부선발 7-3 남부선발

최용수(전10분·PK) 샤샤(전16분) 김은중(후7분·PK) 곽경근(후10분·후30분) 정광민(후18분) 서동원(후25분·이상 중부선발) 이동국(전31분) 마시엘(후41분) 노상래(후44분·이상 남부선발)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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