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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카 붐] 경주대회 4000여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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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카 붐] 경주대회 4000여명 몰려

입력
1999.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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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사이에 미니카 붐이 일고 있다. 아파트 단지나 공원마다 미니카를 갖고 노는 어린이들을 흔히 볼 수 있으며 미니카 겅주대회에는 인파가 몰리고 있다. 15일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미니카 레이싱 클럽이 주최한 「그랑프리 주니어 미니카 경주대회」에는 4,000여명이 몰리는 성황을 이루었다. 주최측은 9월 중순 충남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캠퍼스에서 「제1회 대전광역시장배 그랑프리 미니카 대회」를 준비중이다.미니카는 모터, 건전지, 기어 등이 달린 담배갑 2∼3배 크기의 모형조립(플라모델) 자동차. 모형조립의 여러 분야 중에서 미니카가 특별히 인기를 끈 계기는 SBS_TV 애니메이션 「우리는 챔피언」이 방영되면서부터. 지난해 10월 첫 전파를 탄 「우리는 챔피언」은 미니카 레이싱을 다룬 줄거리로 3월 종영때까지 어린이들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는 챔피언」이 방영되면서 미니카 매출액이 4∼5배 껑충 뛰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니카 레이싱 클럽의 김 민실장은 『요즘 초등학생중에는 미니카를 2∼3대 갖고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미니카는 90여가지 부품을 조립해 실제로 움직이는 모형 자동차를 만들기 때문에 작업 과정에서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기를수 있다. 특히 경주용 미니카는 노면 마찰력, 공기 역학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교육 효과가 높다.

미니카는 기본 사양 7,000∼8,000원에 범퍼, 롤러 등의 옵션을 달면 가격이 천차만별. 경주용 미니카 한대를 만들려면 6만∼7만원이 든다. 미니카를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는 백화점, 과학사, 완구점이 있고 남대문 시장이나 창신동 완구도매시장에 가면 정가보다 20∼30% 싸게 살 수 있다. 국산은 외제에 비해 품질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요즘에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제품이 나오고 있다.

/이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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