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국내 프로축구계에 복표사업이 본격 도입된다.과연 축구복표란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복표가 국내 축구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자.
축구복표 1923년 제일먼저 축구복표를 도입한 영국의 경우 각급 리그 49경기중 투자자가 선택한 무승부 10경기를 맞추는 사람에게 1등상금(단독1등 경우 20억원)을 지급한다. 영국은 또 사진을 통해 스팟 더 볼(플레이 사진에서 공의 위치를 맞추는 복권)을 운영,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주중 10경기중 무승부를 알아맞추는 복권이 우선 도입될 예정. 예를 들어 1,000원에 복표를 구입한 다음 주중 10경기중 무승부가 예상되는 경기를 점수 득점시간까지 정확히 맞추면 국내 복권중 최고액인 7억∼10억원의 당첨금을 받을 수 있다. 1위 동점자가 복수로 나올 경우 당첨금은 배분된다.
국내 복표사업을 주관할 ㈜타이거풀스코리아는 『10경기중 세부사항을 다 맞추는 복권이 1등당첨되므로 프로축구에 지속적 관심이 없는 사람이면 참여하기가 곤란하다』면서 『참가자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사업이니 만큼 일반에서 우려하는 것 처럼 사행심을 조장하는 복권사업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축구발전 영향 현재 축구복표사업을 운영하는 나라는 영국 프랑스 등 유렵 축구선진국. 아시아의 경우 2001년까지 싱가포르 일본 한국이 도입할 예정이다. 복표사업이 도입될 경우 국내 1만여개의 판매점과 통신망 확중, 시스템 제작인원이 필요, 3만여명의 고용효과가 발휘될 예정이다.
특히 복표수익금중 50%이상이 당첨금액으로 지출되고 나머지 25%가량이 월드컵구장 건설비, 장학기금 등 축구발전 비용으로 지출되며 주관사 이익금은 세전금액 3∼4%에 불과, 국내 축구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회화회득 축구복표 도입 첫해인 2000년 국내 예상 매출액은 2,000억∼3,000억원. 2001년은 5,000억∼6,000억원이 예상된다. 여기서 다국적 기업인 영국 타이거풀스사 등 외국계 지분참여사가 거둬들이는 돈은 국내 판매액의 2%정도. 오히려 풀스게임이 성행하는 중국과 태국 등 동남아, 유렵과 미주의 축구팬들을 인터넷을 통해 유지할 경우 엄청난 금액의 무역외수지가 있을 전망이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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