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 미네소타주의 한 육류포장회사에서 남자 직원들이 다른 남자직원들을 성희롱한 사건이 발생, 회사가 피해자들에게 190만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그동안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성희롱한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남자가 남자를 성희롱해 회사가 거액을 보상한 경우는 처음이다.미 언론에 따르면 미네소타주의 육류포장회사 롱프레어리 팩킹에 근무하는 일부 남자직원들은 96년 1월1일부터 99년 6월22일까지 다른 남자직원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 성희롱 장소는 회사내 고기저장소 등 후미진 곳이었고 일부는 상대방을 넘어뜨린 뒤 노골적인 성행위를 요구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을 대신해 집단소송을 제기하고 회사측과 법정밖 화해를 마무리지은 미 기회균등위원회는 정확한 피해자 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보상금은 피해자들에게 골고루 분배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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