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신용장(L/C) 내도액이 외환위기 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6개월후의 수출을 전망해 볼 수 있는 수출신용장 내도액은 지난 6월중 46억8,52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45억5,500만달러)보다 2.8% 증가했다.
이는 97년 10월 2.3% 증가에서 11월 13.7%로 감소한 이후 20개월만에 첫 증가세다. 98년 한해 신용장 총내도액은 574억5,580만달러로 전년대비 15%의 감소율을 기록했으나 올들어서는 1월 11.3%, 3월 9.2%, 5월 7.6% 로 감소율이 둔화추세를 보여왔다.
한은은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수출은 작년동기대비 7%이상 늘어난 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간으로는 약 3% 증가한 1,360억달러를 다소 상회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처럼 수출전망이 밝은 것은 최근 주력수출상품인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액정표시장치(LCD) 등의 수출이 주요국의 정보통신산업 성장 등에 따른 수요 증가로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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