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처리문제가 가닥을 잡아가고 투자신탁회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제한조치가 풀리면서 금융시장에서의 막연한 불안감은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일시적인 시장충격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것이지만 정부가 나름대로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금융시장은 차츰 안정국면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우문제가 공식화한 이후 주식을 꾸준히 매도해오고 있는데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라 아시아시장에서 주식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도 우리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해외 주식예탁증서(DR)발행과 유상증자 참여 등을 고려해볼때 외국인이 한국시장에서 크게 이탈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엔화의 강세지속과 상장기업들의 반기실적 호전 등을 고려할때 다음주 주가지수는 다소 불안정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그동안 증시주변의 악재에 가려왔던 엔고수혜주와 실적대비 저평가주식들의 선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반도체 자동차 중소형증권주 등을 중심으로 조정시 분할매수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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