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론 주도층은 대체로 한국이 근면성과 성실성을 바탕으로 경제발전을 이룩한 국가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해외홍보원이 7월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미 홍보전문기관 DMG에 의뢰해 행정부 의회 학계 언론 경제계 인사 111명을 대상으로 한국 인지도를 조사,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78%가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받고 있다고 대답했다.
조사대상자들은 한국이 지닌 가장 긍정적인 특성으로 근면성(32%)을 꼽았으며 인내심 및 탄력성(26%), 경제발전(13%), 고학력 노동력(5%), 민족주의 및 국민적 결집력(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닌 17%의 응답자들은 특성으로 외국인에 대해 배타적이고(17%) 완고하며(17%) 다투기를 좋아하고(9%) 부패한(7%) 점 등을 지적했다.
조사대상자들의 83%는 또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거나 제조할 능력을 지닌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은 「햇볕정책」을 유지해야(36%)하고 미국은 한국의 정책을 지지·공조(23%)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DMG는 7월 2일부터 8월 2일까지 면접을 통해 조사를 실시했다. /워싱턴=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