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계 반응 -사립학교에서 학내분규로 해직된 교사 31명에 대한 징계사면(해직처분 실효조치)이 발표되자 교육계는 한결같이 환영의 뜻을 표했다.
교육계는 이와 함께 이번 사면을 계기로 학교법인 이사장이나 교장 등 사학 설립·운영자들의 전횡으로 학생과 교사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교육부가 사전에 감시감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민하(金玟河) 회장은 『20세기의 갈등을 정리하고 21세기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징계교사 등에 대한 이번 대화합조치를 전적으로 환영한다』며 『이제 교육계는 개혁을 위해 합심, 노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부영(李富榮) 위원장은 『재단의 횡포에 맞서 사립학교 민주화를 위해 싸우다 해임·파면된 선생님들을 복권시킨 것은 당연한 조치로 크게 환영한다』며 『해당 교사들의 원래 소속 학교에서 이들을 다시 채용하지 않을 경우 교육부가 국공립학교로 특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노동조합 임태룡(林泰龍) 위원장도 『학교민주화를 위해 올바른 소리를 한 교사들에 대한 사면은 늦었지만 극히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사립학교에서 이와 같은 분규가 애당초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부가 감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등 교육관련 시민단체들도 이번 징계사면을 환영했다.
/이광일기자 ki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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