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밤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복막 및 복벽 봉합수술을 받은 신구범(愼久範) 축협중앙회장은 혈액과 맥박 체온 등이 정상을 되찾고 주변인과 대화도 나누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수술집도의 김응국(金應國) 외과과장은 『체외로 나온 내장이 감염되지 않았다면 10일후에 퇴원도 가능하다』며 『신회장이 복부통증을 호소하고 있지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절개부위의 깊이와 길이로 보아 자살하려는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부인 김시자(金時子·55)씨는 『남편이 정상적인 식사대신 링거주사를 맞고 있으며 주변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이날 새벽 축협간부들과 면담을 한 신회장은 『권력앞에서 정의는 없었다. 우리가 너무 무력하다.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며 통합반대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병원에는 축협관계자와 가족 친지 외에도 이날 오전 시위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조합원 2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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