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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특사] "현철씨 사면 정치적 야합"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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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특사] "현철씨 사면 정치적 야합" 비난

입력
1999.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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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인권단체 반응 -8.15 사면 복권에 대해 시민·사회·인권단체들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의 부분사면에 대해 철회를 주장하고, 구속된 양심수와 노동자 대학생들의 전면적인 사면·복권을 촉구했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한국노총 등은 13일 성명을 내고 『권력형 비리의 상징인 현철씨를 사면한 것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정치적 야합』이라며 사면 철회를 주장했다.

또 정치개혁시민연대, 인권운동사랑방, 민주노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등도 현철씨의 사면에 대해 실망과 유감을 표명한 뒤 『이번 사면은 준법서약서 제출을 강요하는 등 기준과 원칙도 없었으며, 대통령이 사면권만 남발해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이번 사면에서 제외된 구속 노동자와 양심수, 대학생들의 즉각적인 석방과 사면·복권, 수배자들의 수배해제를 촉구했다.

특히 민가협 회원 20여명은 이날 오후2시 서울 종로구 구기동 현철씨 집앞에 몰려가 김현철씨 사면조치 철회와 양심수전원석방 및 수배해제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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