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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이스] 중국 1호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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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이스] 중국 1호점 오픈

입력
1999.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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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당이 운영하는 치킨전문 패스트푸드 체인점 「파파이스」가 중국시장에 진출했다.대한제당은 7일 중국 호문집단(豪門集團·북경소재 중국내 청년 사업가 모임)과 합작사업으로 베이징(北京) 시내 번화가인 왕후징(王府井)거리에 파파이스 1호점을 열었다.

베이징 파파이스는 대한제당이 60%, 중국 호문집단이 40%의 자본참여로 설립됐다. 총 281평 규모의 2층 건물로 인근 패스트푸드점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베이징의 명동」으로 불리는 왕후징 거리는 대형 백화점 8개, 패션상가 50여개, 호텔 9개, 영화관 8개등이 몰려있는 번화가. 중국내 신세대들이 모이는 거리로도 유명하다.

파파이스 중국점의 개설은 한국 기업이 직접 진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대한제당은 94년 수입한 파파이스를 운영하면서 미국 본사인 AFC에서 영업력을 인정받아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의 사업권을 따냈다. 국내 외국 체인브랜드 가운데 아시아권의 독점 사업권을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파파이스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총 147개의 직영 및 체인점을 두고 있다.

베이징 파파이스의 특징은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점들과는 달리 냉장육을 사용한다는 점. 대한제당은 중국 농민들에게 병아리와 사료를 나눠주고 위탁사육하는 형식으로 냉장 닭고기를 공급받으며, 이때 사용되는 사료는 대한제당이 톈진에 세운 배합사료 공장에서 생산, 공급한다.

대한제당 박상은(朴商銀·50)사장은 『한국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내 외식 문화에 도전하겠다』며 『중국내 파파이스 운영의 기본전략은 회사는 물론 중국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혜택을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제당은 베이징을 시작으로 상하이(上海), 칭따오(靑島), 다롄(大蓮), 톈진(天津)등지에 점포를 개설하는등 5년내 25개의 파파이스점을 열 계획이다.

베이징=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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