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8일 조합장 직선에서 5대 축협중앙회장으로 선출된 신구범회장은 「추진력 있는 인물」 「앞만 보고 옆은 보지 못하는 외통수」등 엇갈린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다. 93년부터 2년간, 그리고 95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는 등 5년여에 걸쳐 제주지사를 역임했다.제주 오현고를 나온 신회장은 육군사관학교를 4학년 때 스스로 중퇴, 관료로 진로를 바꿔 67년 행시 5회에 합격한 후 제주도 기획관, 농수산부 농무국장, 축산국장, 기획관리실장을 지냈다. 지사 시절 감귤이 과잉생산된다는 이유로 극심한 반발에도 불구, 도내 30%의 감귤나무를 강제로 벌목해 「브레이크 없는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 국민회의 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낭인생활을 하다 축협중앙회장으로 재기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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