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리젠트투신운용의 이원기(李元基·사진)사장은 「자유를 찾아 나선 펀드매니저들의 독립집단」이라고 회사를 소개한다. 운용의 독립성이 결국은 고수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이사장은 자신했다. 한국투신 출신의 김석규(金錫奎)이사, 김준연(金俊淵)수석운용역, 삼성투신출신의 오성식(吳聖植)수석운용역 등 창립맴버들은 모두 인정받는 펀드매니저들. 그러나 모기업이나 회사의 이익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한계를 고민해왔다는 게 이사장의 설명. 그래서 출발과정도 특이하다. 대주주가 회사를 만들고 직원을 뽑은게 아니라 펀드매니저들이 먼저 뭉쳐서 주주를 구했다.이사장은 뱅커스 트러스트, 동방페레그린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10년여동안 펀드매니저로 일하면서 연평균 31%의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활황장세가 2∼3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그는 『주가 급등기는 끝난만큼 펀드매니저의 종목발굴과 운용능력이 절대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젠트는 대형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면피성 투자」를 탈피, 산업구조의 변화를 이끌어갈 성장기업에 적극 투자할 생각이다. 자딘플레밍 출신 박서영(朴瑞英)씨를 정보통신과 인터넷전문 애널리스트로 영입한 것도 그같은 이유에서
리젠트투신운용은 다음달초 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발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이사장은 『하락장세는 다음달초까지 계속될수 있겠지만 조정기가 오히려 펀드 가입에는 적기』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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