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차세대 에너지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 프로젝트에 미국정부가 핵심기술과 자금을 투자한다.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어니스트 모니츠 미국 에너지부차관과 회담을 갖고 KSTAR 프로젝트에 미국측이 내년부터 5년동안 1,500만달러(약 180억원)를 투자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미 에너지부는 2000년도 예산에 KSTAR 프로젝트 투자재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은 KSTAR 프로젝트 연구에 필요한 핵심연구장치인 「토카막」핵융합장치를 개발해 우리나라에 제공키로 했다.
KSTAR 프로젝트는 핵융합을 통해 원자력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우리 정부는 96년부터 8년동안 2,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회담에 참여한 기초과학지원연구소의 이경수(李京洙)박사는 『미국측은 KSTAR프로젝트가 세계의 에너지개발을 위해서도 중요한 사업이므로 일본 및 유럽연합에도 참여를 적극 권유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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