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인터넷 이용실태를 철저히 감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마치 조지 오웰의 「1984」소설에 나오는 「빅브라더」를 연상케하는 이 소프트웨어들은 경영자가 컴퓨터로 직원들의 인터넷이용실태나 컴퓨터사용현황을 손금 들여다보듯 파악할 수 있다. 일부 소프트웨어들은 한 술 더 떠 업무시간에 다른 짓을 하는 직원의 컴퓨터에 경고메시지나 조작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도 들어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웬센스사에서 선보인 「웹센스엔터프라이즈」. 이 제품을 기업의 중앙컴퓨터에 설치해 놓으면 연결된 모든 컴퓨터의 작동상황을 감시모니터에 표시해 준다. 특히 접속중인 인터넷사이트를 정확히 추적해 내는 능력으로 악명이 높다.
엘론소프트웨어가 개발한 「메시지 인스펙터」는 직원들이 주고받는 전자우편을 체크한다. 다만 송신자와 수신자의 전자우편 주소정도만 파악할 수 있을 뿐 내용열람은 불가능하다.
칸스멘사의 「리틀브라더」는 직원이 업무와 상관없는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경영자에게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해당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밖에 프루던스의 「블루울프 네트워크」와 어도비사의 「사일런트워치」는 가정에서 아이들의 음란물접속차단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직장에 출근한 부모들이 집에서 아이들의 인터넷이용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이 제품들은 아직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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